2024년 5월 변화하는 세계 곡물 시장, 기후변화 시대의 곡물 공급 전략

농식품부는 브라질 홍수 등 기후변화 영향을 대비하고 있으며, 세계 주요 곡물 생산량 및 기말 재고량은 증가 전망입니다. 하지만, 웨더마켓 기간에는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업계와 협력하여 적정 재고 확보 및 안정적 해외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4년 5월 8일자 선물가격 추세(시카고 선물거래소, 단위 : $/톤)

변화하는 세계 곡물 시장,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 필요성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2024/2025년 밀, 콩, 옥수수 등 세계 주요 곡물 예상 생산량은 29억 67백만톤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기말 재고량은 8억 70백만톤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세계 주요 곡물 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근거입니다.

2024년 5월 8일 기준 밀, 콩, 옥수수의 시카고선물가격은 전년대비 모두 낮은 수준입니다. 밀은 △0.7%, 콩은 △12.5%, 옥수수는 △26.9% 하락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곡물 수급이 안정적이고,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임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브라질 2위 대두생산지역인 리오그란두술주에서 발생한 홍수는 콩 생산량에 일시적인 차질을 빚었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 중입니다. 예상 피해 규모는 200~500만톤 정도로 세계 콩 생산량의 0.5~1.3% 수준이며, 이는 크게 곡물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 않습니다. 홍수 발생 이후 콩 선물가격이 일시 상승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이며 근래 다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곡물 수입가격 또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4월 3주 기준 밀(제분용)은 평년대비 △0.6%, 대두(채유용)은 11.7%, 옥수수(사료용)은 △2.3% 하락했습니다. 이는 국내 곡물 수급이 안정적이고, 국제 곡물 시장 가격 변동성이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정부는 제분협회, 전분당협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료협회 등 업계와 소통하면서 적정 재고물량 확보와 국제 곡물가격 특이사항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촌경제연구원과 협력하여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회의를 통해 매월 국제 곡물 수급현황 및 전망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계절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웨더마켓 기간(4~8월)에 진입하며 기상여건 등에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세계 수요·공급 상황이 안정적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큰 폭의 가격 상승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웨더마켓 기간 동안 곡물 시장 변동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필요 시 적절한 정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국제 곡물 시장 위험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하여 위험 요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업계와 협력하여 적정 재고물량 확보 및 안정적인 해외 공급망 구축을 통해 국제 곡물 수급 위기에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정부가 기후변화로 인한 곡물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곡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정부는 안정적인 해외 공급망 구축을 위해 민간 기업 대상 해외 곡물 유통망 확보 지원(500억원 융자, 이율 1.5%)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는 민간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다양한 해외 곡물 공급처를 확보함으로써 국제 곡물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계 곡물 시장은 기후변화, 국제 정치 경제 상황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곡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곡물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따라서, 정부, 기업, 시민 사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협력하여 안전한 곡물 공급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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